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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되며.- 이길로/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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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교회 작성일16-04-27 12: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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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출1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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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시작되며.

Xin chao(안녕하세요!)

주 안에서 평안의 안부를 전합니다.

요즘 고국의 더위가 애사롭지 않게 덥다고 들었는데 강건하신지요. 

이곳 하노이 땅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햇볕이 너무 강렬해 밖에 나가면 피부가 따갑고 높은 습도로 인하여 한증막 속에서 지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도 이곳 사람들은 얇은 긴팔 옷을 입고(피부가 타지 않도록), 마스크를 하고(공해때문) 안전모를 쓰고(안전을 위해) 다닙니다. 

저희들은 현지인보다 시꺼멓게 살이 탔습니다. 한 해 한 해 살아가면서 몸의 기력이 많이 빠져 지쳐가는 것을 느낍니다. 건강을 지키려고 운동을 하지만 요즘 더워서 만만치 않습니다. 몸뿐 아니라 영력도 나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현장은 연단의 광야학교...

요즘 믿음이 무엇이지? 소망이 무엇인지? 선교가 무엇인지? 

조금씩 피부로 느끼는 시간들을 갖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소망을 가질 수 없으며 이 땅을 향한 소망이 없이는 믿음으로 설 수 없는 땅이기에 믿음과 소망, 이 두 글자는 제가 붙잡고 살아가는 원동력입니다. 사막에서 갈증이 더하듯 광야 같은 이 땅에서 하나님을 향한 실제적인 믿음과 소망을 갈망하게 됩니다. 

지금껏 “믿음의 모양만 흉내 내면서 살지 않았나? 막연한 미래만을 바라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죽어있는 지식들만 붙잡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라는 히브리서의 그 말씀이 어찌 이렇게 강하게 마음에 파고드는지요!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운 아브라함이 왜 하나님의 약속한 자녀를 기다리지 못하고 넘어졌을까? 그의 기나긴 기다림, 늙어만 가는 자신의 모습, 여러 환경들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그 고민과 갈등들이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나라를 빼앗겨 이방 땅에 포로로 끌러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절망 속에서 쉽게 소망을 잃었는지 그들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각오로 사역을 준비하며....

이제껏 언어에 집중하며 달려왔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 왔던 것 같습니다. 이제 사역에 여러 가지 생각으로 골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좁고 험난한데... 이제 시작이다. 새롭게 마음의 각오를 갖습니다. 

역사 속에서 본 교회는 어렵고 핍박당할 때 더 믿음으로 굳게 서고 더 순결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봅니다. 좋은 환경이 주어졌을 때 오히려 교회는 약해지고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을 볼 때 참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진주가 조개의 몸속에서 고통의 인내 속에서 탄생하듯 교회의 생명력이 이렇게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선교하기 어렵고 막혀 있는 이 땅에서 어떻게 서야 할지 새로운 각오를 갖게 합니다. 이제껏 막힌 문만 바라보며 그 문을 열어 달라고 기도해왔지만 이제 기도의 제목을 달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막힌 담만 바라보고 있지 말고 위로 넘어가든 땅을 파고 넘어가든 용기와 창조적 지혜를 달라고 말입니다.

어렵고 불가능해 보이는 땅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는지, 바위 같은 이 땅 위에 어떻게 생명의 싹을 틔우실지 하나님의 창조적 능력과 섭리 앞에 서고자 합니다. 그러기에 주 안에서 소망을 갖습니다. 믿음을 갖습니다.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최근 들어 여러 지방을 탐방하며 문을 두드려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도 ㅎㄴㅇ에서 3시간 떨어진 남쪽지역을 탐방하고 왔고 지 지난주 토요일에는 북쪽으로 2시간 떨어진 지방을 탐방하였습니다. 수도뿐 아니라 다른 지방에도 복음이 들어가는 길을 만들고자 하는 정탐이었습니다. 이런 정탐과정 속에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사람을 만나 그 관계를 통해 길이 열려지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두 손모아 두십시오.

 

잠시 한국에 방문할 계획...

이제 7월이면 공식적인 언어연수가 끝납니다. 지금까지 학생비자로 있었는데 이제 비자용도를 바꿔 거주하려 합니다. 비자를 위해,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를 위해 7월 14월-8월 25일까지 잠시 한국에 들어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마침 9월부터 하노이 문화대에서 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될 기회가 생겼습니다. 비자는 그 학교에서 내어 준다고 합니다. 한국어 강의를 통해 대학복음화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 이 모든 일들이 중간에 바뀌지 않고 순조롭게 되어 비자가 잘 해결되도록 두 손 모아 주십시오.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소망의 땅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길로 정하리(자염,우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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