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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 이길로.정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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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교회 작성일16-04-20 01: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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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나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너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

라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삿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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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과 함께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하나님이 약속한 땅을 정복하자고 권면하는 이 말씀이 마음에 얼마나 와 닿는지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나 혼자 이곳에 온 것이 아니라 멀리 있지만 

지금도 같은 마음으로 저희를 위해 중보하는 교회가 함께 하기에 

제가 힘을 얻고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찬바람 휘날리며...

한 달 한 달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벌써 12월이 되었네요.

12월이면 이 땅에도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됩니다. 한국에는 벌써 눈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곳에는 높은 산을 제외하곤 눈 구경하기가 참 힘듭니다. 최저 온도 5도 정도입니다. 

그러나 공기 중에 습도가 많고 게다가 중국에서 찬 계절풍이 풀어 와서 우리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한국 못지 않게 춥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노라면 옷 속으로 스며드는 차가운 기운이 뼈 속까지 파고 드는 느낌입니다. 

 

저희 가정이 12월 중에 오토바이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오토바이를 감사하게 잘 타고 다녔는데 이제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가 되어 한 대 구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이동하기 편하고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입니다. 

그러나 또한 사고도 주변에서 쉽게 보게 됩니다. 주님의 도우시는 은혜가운데 오토바이를 구입할 수 있도록 두 손모아 주십시오. 

 

이곳에서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배워 큰 딸 앞에, 작은 아들과 아내를 뒤에 태우고 다니는 것이 마치 묘기 같았는데.... 이제 이것도 익숙해져갑니다. 올 한 해 오토바이 타고 가다 크게 2번 넘어졌는데 다리에 타박상 정도로 다친 것이 주님의 은혜였던 것 같습니다. 

이곳 베트남에는 하루에도 40명 이상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어갈 정도로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잦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주위에서 사고의 현장들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올 한 해 모든 사고로부터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조심스럽게 안전운행하고 모든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지켜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큰 전도집회를 준비하는 가정교회 모습들....

12월이면 한국교회에서는 만왕의 왕이신 주님이 탄생하신 날을 축하하며 많은 행사들을 하는 모습들이 생각납니다. 이곳에 있는 현지교회들도 미력하지만 주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들을 하는 것을 봅니다. 

특히 가정교회들이 연합하여 부활절과 성탄절에 큰 전도집회를 갖는 것을 보며 참 마음에 깊은 인상이 남았습니다. 이번 성탄절에도 큰 운동장을 빌려 전도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집회를 하려면 상부에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허락을 잘 안 해주는 경우가 많고, 재정적으로 부족하여 집회가 어렵게 진행될 때가 있습니다. 

올 부활절에도 재정적으로 부족하여 빚을 내어 집회를 갖은 가정교회 몇몇 목회자들의 모습이 참 감동이 되었고 그 빚을 갚는데 저희가정도 미력하지만 조금 후원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일들 가운데 주님이 앞서서 모든 문들을 열어주시고 필요한 물건, 재정적인 요소들을 채워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공인교회들보다 가정교회들이 더 뜨겁고 잘 연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이 땅에 누룩처럼 번져가고 있는 숨어 있는 교회들이 있음을 보며 감사합니다. 

 

베트남 다음세대의 부흥을 기대하며...

처음에 제가 가정교회에 참석했을 때 느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음세대인 꿈나무들의 신앙교육이 사막처럼 불모지라는 것을 발견하며 이래서는 이 땅에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때 선교의 한 차원을 더 생각을 했습니다. 

선교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땅에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에 대한 신앙의 교육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마치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2세대도 지나기 전에 가나안 문화에 정복당하듯 우리의 복음의 수고가 몇 세대를 이어가지 못하고 말겠구나하는 거룩한 부담이 생겼습니다. 

이 땅에 다음세대들에 대한 신앙의 부흥이 불일듯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하노이 한인교회 설교사역에 협력하며...

2주전부터 하노이 한인교회에 주일학교(유년부) 청빙을 받아 매주 토요일 설교사역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서 제 자신의 영성을 유지 개발하고 앞으로 제의 선교사역에 좋은 기회의 문들이 열려질 수 있는 과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부르스길라와 아굴라와 같은 좋은 믿음의 사람들을 만나서 주님의 나라에 큰 힘이 되는 동역들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곳에서 혼자서 일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땅이라는 것을 많이 느낌니다.

 

지부의 팀사역을 준비하며...

한 가지 감사한 것은 하노이북부 지부식구가 늘어나 8가정이 되어서 이제 함께 팀 사역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같은 비전, 같은 뜻, 같은 마음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한 다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지 요즘 많이 생각하는 시간들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의 생각을 놓게 하시고, 자신을 낯추게 하시고, 연합하여 함께 일하는 법을 깨닫게 하시고 그 기쁨과 가치를 배우고 있습니다.각자 다른 생각들을 내려놓기가 힘들지만 서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의 것을 주장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나라를 위해 한 마음으로 연합해져가는 모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노이 지부의 팀 사역이 아름답게 출발하여 이 땅에 큰 부흥을 일으키는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너무 행복한 시간을....

저희 가정은 여러분들의 관심 속에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이른 새벽부터 때론 저녁 늦은 시간까지 사역하느라 아내와 자녀들에게 많이 미안했는데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저녁으로 함께 가정예배나 기도회를 갖을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갖고 있답니다.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어 그냥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우리 아들(둘째)이 “아빠 예배드리고 자야지!”하고 말할 때 꼭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깨우시는 음성같이 들립니다. 그러면 이 아이 때문에 몸을 일으켜 세우고 그 분 앞에 설 때도 있습니다.

 

이제 이 녀석이 11월부터 한인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부터 많이 씩씩해지고 우리 부부가 좀 더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또한 감사하답니다. 늘 저희 부부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두 손 모아 주시기를 원합니다.

 

 

소망의 땅 베트남에서

 

이길로,정하리(자염,우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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